글로벌 알루미늄 시장 재고 부족 위기 심화, 구조적 부족 위험 닥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재고는 6월 17일 기준 32만 2천 톤으로 바닥을 찍으며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2년 전 최고치 대비 75%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이면에는 알루미늄 시장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3개월물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4월 톤당 42달러 할인에서 프리미엄으로 전환되었고, 당일 연장 가격은 톤당 12.3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롱 포지션의 포지션 축소 압력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재고 위기: 지정학적 게임과 얽힌 유동성 고갈

6월 이후 LME 알루미늄 재고에 대한 창고 재고는 150톤에 불과하며, 기존 재고의 3분의 2는 미국과 영국이 수입을 금지한 러시아산 알루미늄입니다. 중국은 1월부터 4월까지 러시아산 알루미늄 74만 1천 톤의 흡수를 가속화하여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전해 알루미늄 생산 능력은 정책 상한선인 4,500만 톤에 근접했고, 전분기 재고는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압박으로 알루미늄 시장의 유동성은 "더블 킬(double kill)"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루미늄(81)

무역 구조조정: 폐알루미늄 흐름의 숨겨진 변수

알루미늄 스크랩의 세계 무역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관세 면제를 통해 알루미늄 스크랩의 수입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재활용 알루미늄 산업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재활용 알루미늄 생산량은 2024년 1,050만 톤에 달하여 전체 알루미늄 공급량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규제 강화로 인해 중국 기업들은 저품질 폐기물 처리를 위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공장을 설립해야 했습니다. 동시에 유럽 연합은 알루미늄 스크랩 재활용의 자급자족을 장려하고 있으며, 일본의 재활용 알루미늄 비중은 100%에 도달했습니다. 저탄소 알루미늄을 둘러싼 세계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산업 변혁: 병행되는 고급 수요와 정책 제약

중국 알루미늄 산업 구조 전환 가속화: 2024년에는 항공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2025년보다 2026년보다 30%포인트 증가할 전망알루미늄 판알루미늄 생산량 4,200만 톤 중 전력 배터리 포일은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에너지 자동차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비중은 2020년 3%에서 12%로 급증하며 수요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보크사이트의 대외 의존도가 70%를 상회하고, 전해 알루미늄의 생산 능력 상한선이 제한적이며, EU 탄소 국경세(CBAM)의 압력과 맞물려 산업 확장은 다차원적인 제약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미래 전망: 재고 부족 시대의 구조적 과제

분석에 따르면 현재 LME 알루미늄 공급 부족 현상은 단기 투기를 넘어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로 발전했습니다. 재고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시장은 "경기적 과잉"에서 "구조적 부족"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지정학적 위험, 무역 정책 변화, 그리고 생산 능력 제약이 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재활용 알루미늄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고급 소재의 국산화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게시 시간: 2025년 6월 26일